[전시장IN] 서양화가 안준섭 개인전‥너에게 가는 먼 길 [10월2~21일,두나무 아트큐브,Ahn Jun Seop,doonamoo artc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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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경. 사진=권동철.
관악산에서 내려오는 맑은 계곡을 따라 안양예술공원로 길을 따라 올라 갔다. 안내표지가 있는 지점에서 자그마한 다리를 건너자 고요하고 아늑한 마을 정경이 곳곳에 있어 인상 깊었다.
그렇게 걷다가 숲 자락에 인접한 갤러리와 만난다. 적당한 오르막길을 걷는 동안 부드러운 가을 햇살에 실린 바람이 상큼하게 느껴지는 신선한 경험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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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경. 사진=권동철. |
갤러리 창(窓)을 통해 스민 온순해진 은은한 빛살이 작품 아래로 나직이 깔려 잔바람에 미묘하게 일렁이는 듯 했다. 빛과 바람이 이렇게 자연의 조명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니!
고즈넉한 전시공간엔 안준섭 작가의 고졸미(古拙美) 물씬 풍기는 대작(大作)들이 여유롭게 디스플레이 되어 고상한 품격의 아우라가 전해 졌다.
단아한 몸가짐처럼 깊은 심상에서 건져올린 웅숭깊은 언어가 전하는 여유와 위트, 허공을 날아가는 나뭇잎 하나가 화면 어디쯤서 소박한 생의 노래에 젖은 듯, 그렇게 작품 앞에서 한참을 머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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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경. 사진=권동철. |
안준섭 작가는 이렇게 메모했다. “정처 없이 가는 여정이 삶과 닮아서 일까. 어떤 그리움을 품고 떠나는 여정은 순탄치 않고 힘들고 고되다. 그렇지만 따뜻한 사람들과 그 흔하고 흔한 풍경들이 빚어내는 찰나 같은 순간들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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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전경. 사진=권동철. |
한편 이번 안준섭(Ahn Jun Seop) 작가 열일곱 번째 개인전 ‘너에게 가는 먼 길’은 10월 2일 오픈하여 21일까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예술공원 내 ‘두나무 아트큐브(doonamoo artcube)’에서 성황리 전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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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앞에서 안준섭 작가. 사진제공=두나무 아트큐브. |
[글=권동철 미술전문기자·전문위원. 10월6일 2026. 인사이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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