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단색화가 신기옥‥“어머니 노동의 수행성에서 발현 된 선율이 나의 단색화”
작업실에서 신기옥 화백 . 사진 = 권동철 . “ 유년시절 어머니가 베틀에서 한 나절 일을 해도 조금밖에 안 되는 명주를 짜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 무념의 호흡이 스며든 씨실과 날실의 반복 그 인고의 세월에 깃든 고된 노동의 수행성이 가장 한국적 영혼의 선율이라 믿는다 . 나의 단색화 ‘Line Rhythm’ 의 본령은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선 ( 禪 ) 적 세계의 울림과 다름이 없다 .” 신기옥 화백을 경기도 성남시분당구 소재 작업실에서 만났다 . 화가의 길에 대한 고견을 청했다 . “ 나는 종종 험준한 언덕위로 돌을 굴려 올려야하는 참혹한 형벌의 시지프스 (Sisyphus) 신화를 떠 올린다 . 숙명 같은 인고의 세월에서 탄생되는 것이 작품의 생명력이다 . 수없이 반복되는 세로와 가로 선 ( 線 ) 의 축적이 비로써 숨을 토해낼 때 나의 단색화는 혼 ( 魂 ) 을 부여받는다 . 내게 주어진 남은 시간이 얼마일지 모르나 멈춤 없이 작업하여 내 분신들을 더 많이 남기고 싶다 !” Line Rhythm-61, 150×193 ㎝ Acrylic on canvas, 2023. 서양화가 신기옥 ( 申基玉 ,1941~) 은 전북부안출신 화가로 전주고 (36 회 ) 졸업했다 . 홍익대 회화과 60 학번 동기들로 구성된 기하학경향의 ‘ 오리진회화협회 ’ 창립전 (63) 멤버이며 ‘ 한국청년작가연립전 (67)’ 에 출품 참여했다 . 경복궁미술관에서 열린 ‘ 제 2 회 신상전 ( 新象展 )’ 공모전장려상 (63), ‘ 현대작가초대공모전 ’ 차석상 ( 조선일보 ,63) 을 수상했다 . 한편 오는 3 월 11 일부터 4 월 30 일까지 서울한남동 갤러리 비선재 (Gallery Bisunjae) 에서 신기옥 (Dansaekhwa painter Shin Ki Ock) ‘On Spiritual Resonance( 영혼의 선율 )’ 단색화 초대전을 갖는다 . [ 글 = 권동철 , 3 월호 2024, 인사이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