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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현 미술가‥천변만화의 현상학 뚝심의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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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ace 2021 130² IV corona, 130×130 ㎝ , oil on canvas, 2021. 이미지제공 = 통인화랑 (TONG-IN Gallery) “ 갈매기 해방인 양 자유로이 조으누나 . 지붕머리 은하수라 유기는 빗겼는데 내일 아침 기쁜 일을 촛불꽃이 알려주네 . 좋은 손님 오실 때는 술과 밥이 많을 테니 길한 상서 집에 가득 밤 빛도 하얗구나 . 이끼 꽃 수도 없이 댓돌머리 솟아나니 산 집의 제일 가을 짐작하고 남겠구만 . 석류 뒤 국화 앞에 구경거리 잇따르니 장원홍 저게 바로 풍류를 아울렀네 . 任放沙禽自在眠 . 銀河當屋柳旗斜 喜事明朝占燭華 . 佳客來時多酒食 夜光生白吉祥家 . 碧花無數出堦頭 占斷山家第一秋 , 榴後菊前容續玩 壯元紅是竝風流 .1) ”   Space 2020 130² VI corona, 130×130 ㎝ , oil on canvas, 2020. 이태현 화백 ‘ 공간 (Space) ’ 연작은 자연의 입체화를 평면에서 구현하는 회화이다 . 화면엔 평면과 서로 얽히고 이어지는 다채로운 대 ( 臺 ) 로 함의된 일음일양 ( 一陰一陽 ) 의 운동성이 우러나온다 . 주역 괘 ( 卦 ) 를 차용하고 시담 ( 示談 ) 의 물과 바람과 공기 , 충돌이 빚은 각 ( 角 ) 으로 뻗치는 기운까지 , 하늘과 땅을 아우르는 회통 ( 會通 ) 이다 .   또한 추사 김정희가 설파한 서화동원론과 맥을 같이하며 저 심학의 물아일체세계를 관통한다 . 이태현 (1940~) 화백은 건 ( ☰ ), 곤 ( ☷ ), 진 ( ☳ ) 등 괘 부호를 화폭에 차용 , 타자와 더불어 삶을 교류하는 생명존중그림을 구현한다 .   “ 이른바 충막무진 ( 冲漠無眹 ) 이란 것은 이치 ( 理 ) 를 가리켜서 한 말인데 이치 위에서 기운을 찾게 되면 충막무진하면서도 만상 ( 萬象 ) 이 삼연 ( 森然 ) 하고 , 기운 위에서 이치를 찾게 되면 한 음과 한 양을 도 ( 道 ) 라 말 합니다 . 말은 비록 이와 같으나 실상 이치만이 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