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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Young]화가 제이영‥찰나의 획(劃) 간결하고도 거대한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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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ke-150mm, 80×150 ㎝ , Mixed media on canvas, 2014. 사진제공 = 모제이 갤러리 (Mo J Gallery). “ 우리가 말하는 직관은 무엇보다도 내적 지속과 관련된 것이다 . … 그러므로 우선적으로 직관이 의미하는 바는 의식 , 그것도 직접적인 의식이다 . 그것은 보여지는 대상과 거의 구분할 수 없는 투시다 . 그것은 접촉이자 일치인 인식인 것이다 . 1) ”   화면은 평면에 한순간의 힘으로 찌그러져 구겨진 흔적과 그 그림자를 남기는 외현의 사실감으로 드러난다 . 기억의 집적이 열어놓은 광대무변 ( 廣大無邊 ) 공간으로 아직 덜 아문 상처를 위무하는 선율이 어디선가 꿈길처럼 들려왔다 .   반복되는 물성의 겹으로 축적된 색칠 위 단상 ( 斷想 ) 의 빠른 필치가 남긴 한순간의 흔적에 일상이 기록되는 새벽녘 . 마음의 몰입이 베푸는 안온한 기 ( 氣 ) 의 생동 그 붓 자국에 흠뻑 적셔져 마침내 소멸되는 망상 ( 妄想 ) 의 조각들이 허공을 향해 살풀이춤을 뿌리누나 .   “ 거친 바위와 깨어진 돌덩어리는 어떤 세월의 풍상을 건너 현재에 왔는가 . 나는 늘 자연에서 만들어지는 위대한 역사와 시간을 생각한다 . 작품노동은 모든 걸 잊게 하고 온전히 그것에 빠져들게 한다 . 이를테면 정처 없이 물위를 떠가는 그림자 , 유유자적 마음의 여백 그리고 스치는 바람에 무덤덤하게 얹혀있는 저 찰나와 회우 ( 會遇 ) 하는 세월 … . 2) ”   Moment, 163×111 ㎝ Mixed media on panel, 2023. ◇ 호흡과 리듬 그 필연의 순환 꽃망울에 앉은 햇살의 겹 사이 반짝이던 물방울이 갑자기 울음을 터트렸다 . 산허리에 걸려있던 오렌지컬러 홍하 ( 紅霞 ) 가 오묘한 허공의 무대로 사라져가는 해거름 . 구겨진 충동의 실루엣 , 아려오는 생채기가 심연에서 발현 ( 發顯 ) 되는 수행의 자국처럼 컨템퍼러리 (Contemporary) 한 전환의 현대미로 펼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