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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철의 한국현대미술脈-理氣와 추사 김정희:작가篇] 조각가 박석원⑤‥한지생태학 그 혼(魂)의 정체성[Kwon Dong-chul’s The Thread of Korean Contemporary Art ― Li-Qi and Chusa Kim Jeong-hui: Featured Artist: Sculptor Park Suk-won, 박석원 작가,박석원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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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 중인 박석원 작가 . 사진 = 권동철 2026. “ 동일한 것은 곧 받아들임 ( 사유 ) 이기도 하고 또 존재이기도 하다 . 1) ”   박석원 작가 한지의 절단과 접합 방법론을 통한 환원 ‘ 적의 ( 積意 )’ 시리즈는 1970 년대 후반 작업 재료로서 포착하여 2000 년대 들어서면서 더욱 내재화 ( 內在化 ) 시켜 현재까지 긴 세월을 관통하는 핵심적 테마이다 .   작업론은 작가가 조각 작업에서 진행했던 것처럼 절단과 접합의 논리다 . 그것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문제는 대소 ( 大小 ) 와 관계없이 동일하다 . “ 평면의 한지를 다시 평면화하는 감정으로 유도할 수 있는 작업 2)” 이라는 것은 한지라는 오브제로 평면 전체를 메꾸는 과정의 입체화에 작위 ( 作爲 ) 가 개입되는 ‘ 쌓음 ’ 과 귀결된다 . 그 과정에서 물질은 정신성으로 승화되고 가시화되는 산물로 체현된다 .   이 맥락에서 조각가 박석원이 다루는 한지 , 철 ( 鐵 ), 나무 , 돌 등의 물질은 궁극적으로 차이가 없는 동일한 조형적 오브제이다 . “ 평면도 충분히 입체화해서 공간에 맞설 수 있는 소지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 작업적으로 수많은 시행착오와 우여곡절 속에서 새로움에 대한 보다 더 본질적인 표현 의식을 얻고자 고뇌했다 . 3)”   積意 ( 적의 ), 130.3×130.3 ㎝ 한지접합 , 2023. 사진 = 박석원 . ◇ 에꼴 드 서울 (École de Seoul) 박석원 작가가 작업 재료로서 한지를 만난 것은 , 단색화 (Dansaekhwa: Korean Monochrome Painting) 의 물질성에 주목했던 ‘ 에꼴 드 서울 (École de Seoul)’ 미술그룹 멤버들이 주축이었던 ’ 1982~83 년 서울 국립현대미술관과 일본 도쿄시미술관 ( 東京市美術館 ), 오모토현 전통 민예관 ( 雄本縣傳統民藝館 ) 등에서 열린 ‘ 現代 종이의 造形 - 韓國 과 日本 ’ 전 ( 展 )’ 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