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클래식] 화가 이정연‥영혼의 안식 우주의 흐름 속에서![Rhee Jeong Yoen,이정연 작가,이정연 미술가,신창세기,Re-Gene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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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창세기 , 판넬 위 자개 (Mother-of-pearl on a panel), 2026. 사진제공 = 이정연 . 하나 둘 셋 … . “ 하나님이 우리게 허락하신 이 우주의 흐름 속에서 1)” 아침햇살이 고요히 창가에 흐른다 . 삼라만상이 음양 ( 陰陽 ) 안에서 이루어지는 듯 색조는 유기적 음색의 세계로 인도한다 .   세 명의 하프시코드 ( 쳄발로 ) 연주자 - 외르크 에발트 델러 (Jörg Ewald Dähler), 크리스티네 닥셀호퍼 (Christine Daxelhofer), 에른스트 게르베르 (Ernst Gerber)- 의 바흐 (Bach) 곡 ‘6 성 리체르카르 (Ricercar a 6)’ 선율이 창조의 숭고한 질서를 드러낸다 .   영원의 시간을 품은채 빛나는 자개 . 오오 성찰이여 !   “ 그리고 지상의 사물이 너를 잊었거든 , 조용한 땅에 대고 말하라 , 나는 흐른다고 . 빠른 물살에 대고는 말하라 , 나는 있다고 .2)” [ 참고문헌 ] 1) 이정연 작가 , 나의 작품 신창세기 (Re-Genesis), 2026. 2) 두이노의 비가 (Duineser Elegien), 라이너 마리아 릴케 (Rainer Maria Rilke) 지음 , 오르페우스에게 바치는 소네트 中 , 안문영 옮김 , 을유문화사 .   [ 글 = 권동철 미술전문기자 · 전문위원 . 9 월 14 일 2026. 인사이트코리아 ]  

[인터뷰]서양화가 안준섭‥“나는 행불행이 공존하는 생의 의지를 다루는 화가”[안준섭 작가, 용인출신화가, Ahn Junseop,安準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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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실에서 안준섭 작가 . 사진 = 권동철 2026. “ 현재에 있는 나를 직시하는 것에서 비롯되는 , 딛고 일어서야 하는 현실과 상황들을 표현하는 것 같다 . 행복과 불행이 공존하고 따뜻하게 표현되는 삶의 방향으로 그려내고 싶다 .   그런면에서 나는 삶을 진지하게 다루는 추상작가이다 . 상상의 여지를 남기고 작품을 풍성하게 이해 되도록 노력하고 있는 50 대 중반 나의 내면풍경이자 삶에 대한 의지이기도 하다 .”   경기도 용인시 안준섭 작가 작업실을 찾았다 . “ 나는 격 ( 格 ) 을 중요시 한다 . 자기 수련과 진실함으로 가야만 도달할 수 있는 가치이다 .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속되지 않은 생명력을 불어넣고 싶다 .”   풍경을 딛고 , 162×130 ㎝ Acrylic on canvas, 2026. 사진 = 안준섭 . 안준섭 (Ahn Junseop, 安準燮 ,1970~) 작가는 경기도 용인출신으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미술대학원 회화전공 졸업했다 . 오는 10 월 2 일부터 21 일까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예술공원 내 ‘ 두나무 아트큐브 (doonamoo artcube)’ 에서 열일곱 번째 개인전 ‘ 너에게 가는 먼 길 ’ 을 갖는다 .   풍경을 딛고 , 162×130 ㎝ Acrylic on canvas, 2026. 사진 = 안준섭 . “ 나의 작업은 안준섭이라는 한 존재자가 세상을 바라보면서 느끼는 감정들이 소재가 되어서 하나씩 내 의지를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한다 . 요즘에는 슈베르트와 바흐의 음악이 와 닿는다 . 작곡가가 겪었던 마음들이 느껴져 위안 받는다 .   나이들어 깊이를 가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 그런 보이지 않는 단계를 하나씩 올라가는 기운을 깊게 느끼는데 무엇에 구애됨없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지금이 바로 행복의 시간이다 .”   [ 글 = 권동철 미술전문기자 · 전문위원 . 9 월 3 일 2026. 인사이트코리아 9 월호...

서양화가 안준섭…체험의 붓질 감각의 리듬성[문인화, 안준섭 작가, Ahn Junseop, 安準燮, 용인출신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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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경을 딛고 , 162×130 ㎝ Acrylic on canvas, 2026. 사진 = 안준섭 . “‘ 연결을 증가시키는 것만을 간직하라 ’ 왜냐하면 긍정한다는 것은 단언하거나 추정하는 것이 아니라 , 가볍게 하고 , 토대를 부수고 , 다른 가능성들의 신선한 공기를 풀어놓고 , 어리석음과 클리셰와 싸우는 것이기 때문이다 . 1) ”   화면은 완만한 원형 ( 原型 ) 의 덩이가 쌓인 , 사이 혹은 그 아래로 흘러러내리는 형상이 어우러져 풍경을 이룬다 . 햇덩이같은 , 둥글거나 발돋움하듯 부풀어 오르는 이상 ( 理想 ), 수행도량의 뜨락에 앉은 햇살이 나직하게 다가와 말을 건네는 듯 하다 .   “ 현존재는 둥글다 (Das Daseinistrund). 왜냐하면 둥근 듯이 보인다고 말하는 것은 , 존재와 외관의 이중상태를 지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 반면 여기서 뜻하려고 하는 것은 제 둥굶 속에 있는 존재 전체인 것이다 .( … ) 존재를 관조하는게 아니라 존재를 그의 직접성 가운데 사는 ( 體驗 ) 것이다 .2)”   풍경을 딛고 , 162×130 ㎝ Acrylic on canvas, 2026. 사진 = 안준섭 . ◇ 寫意 의 울림 축적의 운율감 소리만 들릴 뿐 좀처럼 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숲 속 시냇물 , 매혹의 꽃잎이 한 아름 뿌려지는 찬란한 노을을 꿈에서 본 듯 그런 미묘한 여운의 감각에 어떤 운율 ( 韻律 ) 이 흐른다 . “ 생겨나는 하나의 악음은 저 혼자서 음악의 우주를 3)” 불러 일으키고 “ 하나의 시작이라는 느낌 , 한 세계의 시작을 갖게 4)” 한다 .   여기에 찰나의 호흡이 배어든 생생한 질감은 볼륨과 깊이감으로 삶을 풍성하게 만든다 . “ 나는 자주 겸재 정선 , 단원 김홍도 , 추사 김정희 붓질에 들어가 탐구하면서 내 그림에 적용시키기도 한다 .5)” 이러한 감필 ( 減筆 ) 과 여백의 깊이감에서 우러나는 사의 ( 寫意 ) 의 마음가짐과 울림의 자국을 따라가는 태도야말로 안준섭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