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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서양화가 이은경 초대전‥10월16~11월14일, 언네임드 갤러리[unnamed gallery,LEE EUN KYUNG,내 안의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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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안의 빛 - 응시 , 54×34 ㎝ Acrylic Mixed Media 오죽 ( 烏竹 ) 펜 , 2026. 사진제공 = 이은경 . 내면 깊숙한 곳의 빛에서 ‘ 참 나 ’ 를 발견해 나가는 여정을 심도 ( 深到 ) 의 추상미로 펼치는 이은경 작가 ‘ 내안의 빛 - 존재의 시간 ’ 초대전이 10 월 16 일부터 11 월 14 일까지 경남 진주시 신평공원길 소재 , 언네임드 갤러리 (unnamed gallery) 에서 열린다 .   내 안의 빛 - 여정 , 35×35 ㎝ Acrylic Mixed Media, 2025. 사진제공 = 이은경 . 화면은 원과 선 , 여백과 반복되는 결로 존재와 시간의 관계를 드러내는 조형언어를 드러낸다 . 겹겹 쌓아 올린 반복의 비움이 나타내는 웅숭깊은 아우라는 발견 , 여정 , 회복의 여정 , 응시라는 독자적 세계를 보여준다 .   내 안의 빛 - 회복의 여정 , 117×73 ㎝ Acrylic Mixed Media, 2025~2026. 사진제공 = 이은경 . 응시에 이르러 화면에는 자연물과 사물이 들어온다 . 오죽 ( 烏竹 ) 은 긴 시간을 견디며 자라나는 존재이자 빛과 나를 연결하는 매개이다 . 오죽 끝에 이어진 펜은 기록의 도구이면서 동시에 내면으로 향하게 하는 사유의 도구가 된다 .   내 안의 빛 - 발견 , 91×91 ㎝ Acrylic Mixed Media, 2025. 사진제공 = 이은경 .   이은경 (LEE EUN KYUNG) 작가는 이렇게 메모했다 . “ 어느 하루에 일어나는 자아의 노래 , 웃음 , 대화 , 고뇌의 시간처럼 이번 전시작품 각각의 테마는 ‘ 나 ’ 라는 존재가 시간을 지나며 자신에게 조금씩 다가가는 과정을 담아 내려 했다 .   나는 그것은 존재의 빛이라 여기고 흔들림 속에서 다시 회복하여 마침내 자신과 빛이 함께 머무는 시간을 공유하고 싶었다 . 응시란 바라봄을 통해 자신에게 되돌아오는 시간이다 . 이번 전시작품은 그렇게 탄생했다 ...

[권동철의 한국현대미술脈-理氣와 추사 김정희:작가篇] 조각가 박석원④‥돌의 미궁 본형의 사유와 통찰[朴石元, Park Suk Won,진해출신조각가,돌의 사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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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한 조각가 박석원 . 사진 = 권동철 2026.9.   “ 우리는 언제나 한없이 크고도 깊은 신비의 한복판에 머물고 있으며 , 그 안에서 늘 혼미한 상태에 빠져 있다 . 1) ”   경남 진해 출신의 조각가 박석원 ( 朴石元 , Park Suk Won, 1942~) 의 고향엔 장복산 ( 長福山 ) 이 유명하다 . 소년은 그곳 계곡의 거대한 돌덩어리와 곱게곱게 흘러내리는 맑은 물의 흐름에서 돌의 위대함과 틈새 공간이 함께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추상적 심상을 키워 나갔다 .   “ 어린 시절 돌로 만든 놀이 기구를 던지고 , 넘어뜨리고 , 세우고 하면서 해 질 녘까지 시간 가는 줄 몰랐다 . 어린 마음에도 문득문득 돌이 상당히 강하고 끈기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 특히 사찰 주변계곡 큰 돌의 흔들림 없는 표정에 어떤 믿음이 싹텄다 . 그래서 항상 돌 옆에서 놀고 안식처처럼 드러누워 숲과 새소리와 하늘을 바라보는 것을 즐겼다 . 그렇게 자유롭게 뛰어놀고 생각하고 친구끼리 대화하는 그 시절이 나의 머릿속에 박혀 있다 . 2)”   유년의 작가에게 돌은 편안함과 안정감 , 날것의 촉각적 아우라 , 공간적 형색 등이 각인된 자신만의 세계가 발아된 발원지 ( 發源地 ) 가 된다 . 이렇듯 돌과 스스로를 동일화 시키는 상호적 투영 (reflect) 은 훗날 조각가로서 돌에 대한 해석의 지평을 확장하는 동력이 된다 .   積意 ( 적의 ), 화강석 600×800×100 ㎝ , 1994~1995. 사진제공 = 박석원 . ◇ 돌이 품은 힘 작위와 수행의 심층 박석원 작가의 돌 작업은 1970 년대부터 시작하여 적 ( 積 ), 적의 ( 積意 ) 명제로 현재까지 천착해 오고 있는 연작이다 . 한국의 산하에서 생산되는 마천석 등의 화강암과 현무암으로 절단과 환원 , 재조립 재구축이라는 형태미의 “ 그 원형은 다름 아닌 우리의 토양 , 우리가 살아가는 땅의 색과 질감 , 시간의 숨결에서 비롯된다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