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 Palais Ephémère(그랑 팔레 에페메르):2024]화가 조향숙‥佛 ‘데생 앤 평튀아로’展 출품참여[JO Hyang Sook,SALON DU DESSIN ET DE LA PEINTURE À L'EAU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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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현지 전시장 앞에서 조향숙 작가. 사진제공=조향숙. 조향숙 작가가 2 월 13~18 일 (Du 13 au 18 Février, 2024) 동안 프랑스 파리 ‘ 그랑 팔레 에페메르 (Grand Palais Ephémère)’ 에서 열린 ‘ 데생 앤 평튀아로 (SALON DU DESSIN ET DE LA PEINTURE À L'EAU 2024)’ 전 ( 展 ) 에 출품 , 참여 했다 .   위 조향숙 작품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 행복한 기억들 (To find lost time-Happy Memories), 90×60 ㎝ 장지 석채 , 2023> 은 프랑스 현지인이 구매했다 .  

[전시]서양화가 류영신 초대전, 세종뮤지엄갤러리, 3월27~4월7일[류영신 작가,RYU YOUNG SIN,Sejong Museum Gall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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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rest-Divine No305, 131×131 ㎝ , Mixed media, 2024. ⓒ ADAGP 숲 형상성에 대한 독자적 조형성을 구현하고 있는 류영신 작가 초대전이 3 월 27 일부터 4 월 7 일까지 서울광진구 능동로 세종대학교 , ‘ 세종뮤지엄갤러리 (Sejong Museum Gallery)’ 에서 열린다 .   Forest-Divine No311, 72.7×72.7 ㎝ , Mixed media, 2024. ⓒ ADAGP  이번 전시는 ‘Forest-Black Hole’, ‘Forest-Divine’ 연작으로 구성 , 조형세계의 확장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화업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 원시적 자연계의 웅혼한 기운이 감도는 화폭은 관람자의 내면에 자리한 순수의식을 일깨워 청량한 호흡의 세계로 인도한다 . 50 호 이상 대작중심의 총 60 여점을 선보인다 .   Forest-Divine No205, 91×91 ㎝ , Mixed media, 2023. ⓒ ADAGP   추상화면은 바람과 비와 풍화작용에 의한 억겁시간 흔적들이 장엄한 깊이감으로 펼쳐진다 . 생성과 소멸의 나무와 줄기 , 도도하게 물결치는 물의 흐름 , 찰나에 허공을 뚫고 지나가는 소리의 여운 등 천변만화 ( 千變萬化 ) 하는 자연의 심원한 운율이 스미어 있다 .   Forest-Divine No200, 162.5×130.5 ㎝ , Mixed media, 2023. ⓒ ADAGP    닥나무 , 한지 등 순수한국재료와 서양의 물성을 융합한 류영신 작가 콜라주 (Collage) 기법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지향했던 조선시대유교의 정신성 , 천인합일 ( 天人合一 ) 철학과 맥 ( 脈 ) 이 닿아있기도 하다 .   [ 글 = 권동철 , 3 월 24 일 2024. 인사이트코리아 ]  

[전시장 IN]단색화가 신기옥‥통찰의 힘 필연의 귀환[Dansaekhwa painter Shin Ki Ock,갤러리 비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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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한 신기옥 화백 . 사진 = 권동철 . “ 태양의 불이 흩어져버리는 한 , 그것은 우리의 생명의 불에 작용하지 못한다 . 그 응집은 우선 처음에 자신의 물질화를 낳고 , 다음에 순수한 실체에 그 역동적 가치를 준다 . 근원적 정령들은 원소에 의해서 ‘ 끌어당겨지는 ’ 것이다 . 더욱 조그만 은유를 쓴다면 , 그러한 ‘ 인력 (attraction)’ 이 ‘ 우정 ’ 이라는 것을 이해할 수 있으리라 . 우리는 이와 같은 화학 ( 化學 ) 이 있은 후에 심리학에 도달하는 것이다 . 1) ”   전시전경 . 사진 = 권동철 . 물안개 걷히자 어느새 풀잎들이 아우성치듯 연록 숲으로 물들여 놓았다 . 길이 열리자 애잔히 머뭇하던 봄볕이 물의 품으로 빠르게 스며들고 물과 빛이 섞이는 공간엔 거품이 부풀다 이내 사라졌다 .   레너드 번스타인 지휘 , 쇼스타코비치 피아노협주곡 2 번 (Op.102.Andante) 이 무심한 시간을 품은 채 강바람 따라 아스라이 심상을 파고든다 . 유년시절 명주를 짜시던 인애 ( 仁愛 ) 의 어머니 , 삶의 파노라마가 갸륵한 영혼의 선율이 되어 물빛 마티에르를 이루는 울림 속 희미하게 서성이는 ‘ 나 ’ 에게 !   전시전경 . 사진 = 권동철 . 한 점 ( 點 ) 이 된 물방울이 해맑게 창을 두드린다 . 경계를 허문 물과 점이 하나의 호흡으로 배어드는 화폭 . 신기옥 단색화 내재율을 관조하다 불현 듯 마음의 부조리 ( 不條理 ) 를 뛰어넘는 우직한 한 사내의 일생이 불현 듯 오버랩 된다 .   “ 인간이 그의 삶으로 되돌아가는 이 미묘한 순간에 시지프는 자기의 바위를 향하여 돌아가면서 서로 아무런 연관도 없는 이 행위들의 연속을 응시 한다 . 이 행위들의 연속이 곧 자신에 의해 창조되고 자신의 기억의 시선 속에서 통일되고 … 바위는 또 다시 굴러 떨어진다 . 2) ”   전시전경 . 사진 = 권동철 . ◇ 직선의 합체 문인화적 미의식 화면은 물질이 만들어 내는 요철의 선 ( 線 ) 과 나이프

단색화가 신기옥‥진리의 기품 곧은 이치의 인간학[서양화가 신기옥,신기옥 화백,신기옥 작가, Dansaekhwa painter Shin Ki 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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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ne Rhythm-35, 180×110 ㎝ Acrylic on canvas, 2023. “ 필연의 법칙은 과거가 그것을 단순히 다른 형태로 반복하는 현재 속에서 끊임없이 스스로를 뒤따르기를 바라고 , 모든 것이 언제나 흘러가기를 바란다 . 순수 지각으로부터 기억으로 이행하면서 우리는 정신을 향해 결정적으로 물질을 떠났다 . 1) ”   Line Rhythm-84, 73×73 ㎝ , 2023. 봄비가 유장한 멜로디처럼 대지에 스며든다 . 강가저편 도화 ( 桃花 ) 에 매달린 물방울이 춘파 ( 春播 ) 가 대지를 막 뚫고 나오는 찰나에 떨어진다 . 어느 골짝 습윤한 기운이 맴도는 억겁풍상 고비 ( 古碑 ) 엔 서릿발 같은 문기 ( 文氣 ) 의 정신이 세월의 허무한 자국을 껴안은 흔적을 드러내고 있었다 .   “ 숲은 돌아가는 길에 자리해 빽빽하고 , 물은 뭇 산을 뚫고 멀리 흐르네 . 꽃이 핀 나무들엔 향기로운 바람 그득하고 , 달빛 받은 긴 내는 명주처럼 고은 색으로 환하네 . 林當歸路密 水貫衆山遙 . 開花萬木香風滿 受月長川練色明 . 2) ”   Line Rhythm-69, 117×91 ㎝ Acrylic on canvas, 2023. ◇ 기운생동의 풍토성 군집미학의 사의 한 시절 찬연한 꿈속의 희로애락이 덧없는 갈필 ( 渴筆 ) 의 솔가지에 둥근달을 띄운다 . 저 무한시공의 빛발 속 외경을 품은 발길이 묵묵히 길을 내고 있다 . 요철을 낸 표면에 바탕색을 깔고 다시 그 위에 고도의 난이도를 요하는 상하연속반복의 역동공간이 집적된다 .   켜켜이 몰입의 필치가 찾아가는 수행의 세계는 무엇인가 . 시문의 운율 한 획 ( 劃 ) 이 뜨겁게 껴안은 생성과 소멸의 삼라만상이 한 줄기 바람을 타고 산봉우리를 넘어간다 .   Line Rhythm-71, 117×91 ㎝ , 2023. 6.25 전쟁과 4.19 혁명이라는 혼돈과 변혁의 시대를 관통했던 1960

[인터뷰]단색화가 신기옥‥“어머니 노동의 수행성에서 발현 된 선율이 나의 단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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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실에서 신기옥 화백 . 사진 = 권동철 . “ 유년시절 어머니가 베틀에서 한 나절 일을 해도 조금밖에 안 되는 명주를 짜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 무념의 호흡이 스며든 씨실과 날실의 반복 그 인고의 세월에 깃든 고된 노동의 수행성이 가장 한국적 영혼의 선율이라 믿는다 . 나의 단색화 ‘Line Rhythm’ 의 본령은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선 ( 禪 ) 적 세계의 울림과 다름이 없다 .”   신기옥 화백을 경기도 성남시분당구 소재 작업실에서 만났다 . 화가의 길에 대한 고견을 청했다 . “ 나는 종종 험준한 언덕위로 돌을 굴려 올려야하는 참혹한 형벌의 시지프스 (Sisyphus) 신화를 떠 올린다 . 숙명 같은 인고의 세월에서 탄생되는 것이 작품의 생명력이다 . 수없이 반복되는 세로와 가로 선 ( 線 ) 의 축적이 비로써 숨을 토해낼 때 나의 단색화는 혼 ( 魂 ) 을 부여받는다 . 내게 주어진 남은 시간이 얼마일지 모르나 멈춤 없이 작업하여 내 분신들을 더 많이 남기고 싶다 !” Line Rhythm-61, 150×193 ㎝ Acrylic on canvas, 2023.   서양화가 신기옥 ( 申基玉 ,1941~) 은 전북부안출신 화가로 전주고 (36 회 ) 졸업했다 . 홍익대 회화과 60 학번 동기들로 구성된 기하학경향의 ‘ 오리진회화협회 ’ 창립전 (63) 멤버이며 ‘ 한국청년작가연립전 (67)’ 에 출품 참여했다 .   경복궁미술관에서 열린 ‘ 제 2 회 신상전 ( 新象展 )’ 공모전장려상 (63), ‘ 현대작가초대공모전 ’ 차석상 ( 조선일보 ,63) 을 수상했다 . 한편 오는 3 월 11 일부터 4 월 30 일까지 서울한남동 갤러리 비선재 (Gallery Bisunjae) 에서 신기옥 (Dansaekhwa painter Shin Ki Ock) ‘On Spiritual Resonance( 영혼의 선율 )’ 단색화 초대전을 갖는다 .   [ 글 = 권동철 , 3 월호 2024, 인사이트코리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