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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조각가 박석원‥“내 작업은 한지특성의 물질감을 분할하는 것”[박석원 작가,PARK SUK WON,박석원 화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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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업실에서 박석원 화백 . 사진 = 권동철 . “ 아메바가 번식하듯 한지물성이 분화를 통해 외부공간을 번져나가는 구조특성을 보여주고자 한다 . 무의식적 신체행위를 통해 분할 , 분절 , 특수한 소재를 갈라놓는다 . 때문에 내 작업은 어떤 한지특성의 물질감을 분할하는 것이다 .”   경기고양시 , 박석원 조각가 작업실을 찾았다 . 한지작업만을 위한 공간엔 각종 색한지 뿐만 아니라 작업의 과학성에 중요한 긴 큰 자 등의 도구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   積意 ( 적의 ), 162.2×130.3 ㎝ 캔버스 위 색한지 , 2021. 입체와 한지평면작업의 차이에 대해 물어 보았다 . “ 나에게서 조각과 한지작업은 차이가 없다 . 단지 소재가 다를 뿐 그 콘셉트를 적절하게 잘 묘사해주고 있다고 여긴다 . 나의 예술세계 본질과 가깝게 그 의미가 발현되고 있기 때문이다 .”   積意 ( 적의 ), 91×116.8 ㎝ 캔버스 위 색한지 , 2017.  조각가 박석원 (PARK SUK WON,1942~) 은 경남진해출신으로 홍익대학교 조소과 및 동대학원 졸업했고 홍익대 교수를 역임했다 . 공간갤러리 , 무라마쓰갤러리 ( 도쿄 ), 서울예술의전당 ,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대한민국미술전람회 국회의장상 (1968~69), 김세중조각상 (1992), 문신미술상 (2010) 등 다수 수상했다 .   積意 ( 적의 ), 130×130 ㎝ 캔버스 위 색한지 , 2018.   [ 글 = 권동철 , 12 월 6 일 2023 년 , 인사이트코리아 12 월호 ]

조각가 박석원‥분할과 확산 저 시공간의 몸짓[PARK SUK WON,박석원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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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積意 ( 적의 ), 227.3×181.8 ㎝ 캔버스 위 색한지 , 2021. “ 아름다움이란 마음의 상처 이외의 그 어디에서도 연유하지 않는다 . 독특하고 저마다 다르며 감추어져 있기도 하고 때론 드러나 보이기도 하는 이 상처는 , 누구나가 자기 속에 간직하여 감싸고 있다가 일시적이나마 뿌리 깊은 고독을 찾아 세상을 떠나고 싶을 때 , 은신처처럼 찾아들게 되는 곳이다 . 1) ”   박석원 평면작업은 어떤 한지특성의 물질감을 분할하여 변주한다 . 수평수직의 접합을 통해 확산을 구현하고 전혀 예상치 못한 겹쳐진 화면 중간 자유롭게 분할된 형질들의 관계성을 다룬다 . 흰색과 검은색이라는 강하고 밀도 있는 무게감의 양면성에 작위 ( 作爲 ) 를 개입함으로써 입체적 효과의 극대화와 깊이를 구사해내기도 한다 .   積意 ( 적의 ), 91×116.8 ㎝ 캔버스 위 색한지 , 2017.  “ 조각을 하다 보니 몸에 배어있는 덩어리에 대한 감각을 떨쳐 버릴 수 없다 .” 는 화백의 말처럼 한지라는 재질의 오브제를 연속된 공간으로 분화 ( 分化 ) 함으로써 덩어리로 있던 특성이 여러 개의 등분화구조로 드러나기도 한다 . 개체의 상충관계를 통해 에너지의 행방을 모색하는 작업자의 감성이 나타나 흥미롭다 .   그런가하면 절삭 ( 切削 ) 에서 나타는 무한한 몸짓의 변화라고 할까 . 원론적인 드로잉에서 대비가 미묘하게 이어지는 선 ( 線 ) 구조가 색한지에서 상당히 강도 있게 떠올라 관계의 인력 ( 引力 ) 을 배가시킨다 .   “ 형이상학자가 선을 긋지 않는다면 , 그는 사유하겠는가 ? 열려있음과 닫혀 있음은 그에게는 바로 사상들인 것이다 . 열려 있음과 닫혀 있음은 , 그가 모든 것에 , 그 의학적 체계에까지도 결부시키는 메타포들이다 . 2) ”   積意 ( 적의 ), 181×181 ㎝ 캔버스 위 색한지 , 2019. ◇ 신성하고도 무량한 우주여 ! 오브재로서 한지가 박석원 조각에 개입된 것은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