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IN]서양화가 박은숙 초대전, 4월21~5월2일 2026, 스페이스 결 갤러리[박은숙 미술가,박은숙 작가,Park Eun Sook,SPACE KYEOL Gallery]
![]() |
전시장에서 박은숙 작가. 사진=권동철.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1)”
태초우주세계를 신앙심을 바탕으로 맑고 순수한 독창적 회화로 변주, 미술애호가들의 주목받고 있는 박은숙 작가 ‘근원·사랑의 빛으로’ 초대전이 열렸다. 4월21일 오픈하여 5월2일까지 서울종로구 삼청로 7길(팔판동) 이면도로에 위치한 ‘스페이스 결(SPACE KYEOL) 갤러리’에서 성황리 전시 중이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공간을 평화롭게 연출한 디스플레이가 무척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커다란 통유리로 골목의 고담스러운 풍경과 봄날의 화창하고 풋풋한 햇살이 스며들어 사랑과 헌신의 작품세계와 절묘하게 어우러지고 있었다.
![]() |
전시전경. 사진=권동철. |
화면엔 숲과 언덕, 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반짝이는 강물의 수면 위 각양각색의 물방울들이 생명성의 향연(饗宴)을 즐긴다. 새들의 청아한 노래는 바람을 타고 먼먼 곳으로까지 퍼져 깊은 울림의 여운을 남긴다.
누군가 물방울의 신비로운 능력에 감탄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동경이란, 출렁이는 물결 속에 살며 시간 속에 고향을 갖지 않는 것. 소망이라는 것은 나날의 시간이 영원과 속삭이는 나직한 대화.2)”
![]() |
전시전경. 사진=권동철. |
둥근 원(圓)…. 소망의 이름들이 피어나는 꽃처럼 생장기운의 파동으로 번진다. 든든한 믿음의 반석처럼 산과 원들은 무한히 연속확장되고 끊임없이 역사를 이어오는 우주의 비밀을 들려주는 듯하다.
“도는 비어있는 듯 보이지만, 그 쓰임은 무궁무진하다. 심원하도다! 마치 만물의 조종(祖宗)과 같다. 道冲, 而用之或不盈, 淵兮! 似萬物之宗.3)”
![]() |
전시전경. 사진=권동철.
전시장 20여점 작품들은 영혼의 노래를 찬미하듯 숭고한 운율의 새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근원적인 시간에서부터 존재의 의미로 인도하는 길이 있는가? 시간 자체가 존재의 지평으로서 드러나는가?4)”하는 나직한 물음이 울려퍼지는듯 했다.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영성(靈性)을 작품으로 승화하려 오랜세월 오직 한 길을 걸어왔다. 언제나 기도하는 일상의 연장으로서 이번 전시가, 존재와 생명에 대한 찬미와 깊은 감사로 공감되기를 소망한다.5)”
![]() |
전시전경. 사진=권동철. |
한편 박은숙(Park Eun Sook)미술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 및 동대학원 졸업했다. 선화랑, 가나아트스페이스, 청작화랑 등에서 다수 개인전을 가졌다.
[참고문헌]
1)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윤동주 지음, 미르북컴퍼니.
2)릴케 시집, 동경이란, R.M.릴케(Rainer Maria Rilke)지음, 송영택 옮김, 문예출판사.
3)도덕경, 노자 지음, 소준섭 옮김, 현대지성.
4)존재와 시간(Sein und Zeit),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著, 이기상 옮김, 까치.
5)박은숙 작가, 나의 작업과 생명의 찬미, 2026.
[글=권동철 미술전문기자·전문위원, 4월25일 2026. 인사이트코리아]

.jpg)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