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현대미술가 김현식‥“나의 작업은 침묵의 깊이를 찾아가는 여정”[서양화가 김현식,김현식 작가,Kim Hyun Sik,金玄植,경남산청출신화가,학고재 갤러리,Hakgojae Gallery]

 

작업하고 있는 김현식 작가. 사진=권동철.


세상의 소음들이 썰물처럼 빠지고 난 후 대면하는 자의식을 품어주는 고요를 늘 가슴에 안고 있다. 수직선들과 층층의 레이어(Layer)사이 투명한 공간에 흐르는 그 침묵의 깊이를 만나는 여정이 곧 나의 작업이다.” 겨울한파가 속살까지 파고드는 2월 초순, 경북경주시 김현식 작가 작업실을 찾았다. 

놀랍게도 아담한 정원엔 홍매화가 폭풍한설을 견디며 볼그스름한 꽃망울을 한아름 품고 있었다. “단색화가 반복을 통한 수행성의 세계이듯 나의 작품도 선과 층()의 축적을 통해 깨달음에 다가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그 정신성이 다르지 않다.”

 

Beyond The Color, 80×80×7Acrylic on Resin, wooden frame, 2026. 사진=김찬수.


김현식(Kim Hyun Sik,金玄植,1965~)작가는 경남산청출신으로 김해김씨(金海金氏)이다. 홍익대학교 서양화과 졸업했다. 주요개인전으로 학고재, 세빌 돌마치 갤러리(Sevil Dolmaci Gallery,이스탄불,2024), 모거모던아트(Mauger Modern Art,런던,2013), 아트 로프트(Art Loft,브뤼셀,2016) 등이다. 

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과천), 광주시립미술관(전남), UC 어바인 랭슨 오렌지카운티미술관(UC Irvine Langson Orange County Museum of Art,미국)등에 작품이 소장되어있다. 아트부산 어워즈(Art Busan Awards,2019), 1회 하인두예술상(2023)’을 수상했다.

 

Lucid Silence-300Mirrors, 19×19×4(300Pieces) Resin color on resin, 2021. 학고재 갤러리(Hakgojae Gallery)설치작품전경. 사진=김찬수.


화가의 길에 대한 고견을 청했다. “이 노정에 들어섰을 때의 담론이 계속 나의 내면에서 자라나는 것 같다. 그것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처음의 것이 단절된 것이 아니라 일생동안 닦여지면서 마침내 본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라 믿는다!”

 

[=권동철 미술전문기자·전문위원/312026. 인사이트코리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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