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양화가 제이영‥“유년의 문방사우 놀이가 내 예술의 뿌리”[J Young]

 

모제이 갤러리(Mo J Gallery)’ 전시작품 앞에서 제이영 화백. 사진=권동철.


어릴 적 혼자 붓끝으로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글씨를 쓰면서 놀았다. 먹과 벼루, 종이는 늘  내 가까이 있는 일종의 장난감이었다. 나의 작품은 자연에서 얻어지는 것들로 이루어진다. , 나무 그리고 시간의 흐름이 스며드는 자유로운 페인팅의 유희에 빠져든 산물이다. 유년의 그 장난질이 내 예술의 바탕이 된 듯하다. 이제 나이에 걸 맞는 작품을 하고 싶다. 서울한남동 모제이 갤러리(Mo J Gallery)에서 제이 영 작가를 만났다. 

제이영(J Young, 본명:정재영, 1965~)작가는 경북예천출신으로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부교수(2003~2009)를 역임했고 일본 무사시노미술대학 장려연구원(2006~2007)을 지냈다. 1990년 미술그룹 황금사과를 창립하여 활동하였고 1994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서울을 비롯한 일본, 뮌헨, 파리, 뉴욕 등지에서 다수 개인전을 가졌다. 2017아트파리서 유럽화단에 J Young이란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했고 2021아트쾰른, 아트제네바에서 컬렉터들의 폭발적 주목을 받았다. 

화가의 길에 대한 고견을 청했다. 수없이 반복되는 무엇인가의 생각이 나의 작업 속에서 표출된다. 낙서하듯 이야기로 표현되는 나만의 드로잉과 에스키스를 즐겨하는데 더 솔직해지고 간결해지며 때론 모호한 형태로의 메타포로 드러난다. 그러한 나의 일상이 곧 화가의 길이라 여긴다. 

[=권동철, 1월호 2024, 인사이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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