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IN]한국화가 안영나‥필묵서정 40년, 세종뮤지엄갤러리초대전 6월24~7월5일[Ahn Young Na,안영나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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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작품 앞에서 안영나 작가 . Flower No Flower- 비움과 스밈 I, Ⅱ , 193.9×130.3 ㎝ (each) 한지에 먹 , 2026. 사진 = 권동철 . © 2026. Ahn Young Na. All rights reserved. 필묵색 ( 筆墨色 ) 으로 꽃과 자연을 탐구해 온 40 여년 한국화가 안영나 ‘Flower No Flower- 비화비화 ( 非花飛花 )- 비움과 스밈 ’ 기획초대전이 서울 능동로 , 세종대학교 대양 AI 센터 B2 ‘ 세종뮤지엄갤러리 2 관 ’ 에서 성황리 전시 중이다 . 전시전경 . 사진 = 권동철 .   전시장엔 꽃과 삶 , 꽃과 자연의 조화로움에 피어나는 향기로 그윽했다 . 잔잔히 흘러가는 물결이 한 송이 꽃이 되어 관람의 심상으로 들어오고 , 격동의 물살이 부딪히며 원초성의 꽃봉오리를 만개하는 찬란 ( 燦爛 ) 의 울림으로 퍼져 나갔다 .   본전시실 전경 . 사진 = 권동철 . 전시장 입구부터 전개되는 본전시실은 넓은 공간과 조명으로 전시작품의 시각적 몰입감을 끌어 올린다 . 수묵 ( 水墨 ) 부터 다채로운 필묵색인 꽃의 언어 , 꽃의 미학이 시선을 당긴다 .   그리고 본전시실 외 따로 3 개의 방 ( 房 ) 전시공간이 있다 . △ 하나는 , 2015 년 당시 산수풍경 ( 山水風景 ) 을 유화로 표현했던 한국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   단면 - 자연으로부터 , 198×93 ㎝ (×8, 병풍 ) 한지에 먹 채색 , 1992. 사진 = 권동철 . △ 또 병풍이 있는 방엔 , 1991~92 년도 ‘ 단면 - 자연으로부터 ’ 연작이 장대한 기운의 기품으로 펼쳐진다 . 수묵 ( 水墨 ) 과 장지기법의 8 폭 병풍작업을 중심으로 자연의 단면을 새로운 산수개념으로 작업한 시기로 ‘Flower No Flower’ 시리즈가 나오기 직전 ( 直前 ) 작품들이다 .   문자도 , 170×270 ㎝ (×2) 한지에 먹 채색 , 2010. 사진 = 권동철 . △ 그 다...

현대미술가 안미자‥적묵빛, 마음과 정신의 기록[Ahn Mi Ja,서양화가 안미자,안미자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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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eongSeong-JeokJeok( 성성 · 적적 , 惺惺 · 寂寂 ), 92×182×9.5 ㎝ , Ink on Cotton, 2020. 사진제공 = 안미자 . “ 필 ( 筆 ) 은 나의 주체에 속하는 것이요 , 먹 ( 墨 ) 은 화면이라는 객체에 속하는 것이다 . 필 ( 筆 ) 은 유위 ( 有爲 ) 라면 먹 ( 墨 ) 은 무위 ( 無爲 ) 의 세계다 .( … ) 따라서 ‘ 먹 ’ 은 그 자체가 하나의 대자연의 압축태며 그것은 시간과 공간의 조작을 불허하는 ‘ 스스로 그러함 ( 自然 )’ 이다 . 1) ”   고봉준령의 깍아지른 듯 한 절벽 , 유장한 강물의 역사 , 뭉실뭉실한 구름들이 소낙비로 쏟아진 후 해맑은 텅빈 하늘 … . 우주만물이 생성과 소멸로 순환하는 , 풍화 ( 風化 ) 의 덩어리같은 저 “ 생 ( 生 ) 면 천에 스며든 먹물의 은회색 ( 銀灰色 ) 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2)” SeongSeong-JeokJeok, 74×104×9.5 ㎝ , Ink on Cotton, 2008. 사진제공 = 안미자 . ◇ 먹빛의 시간성 마음과 지혜의 동시성 화면엔 한자어가 스미어 있다 . “ 예서 ( 隷書 ) 는 바로 서법의 조가 ( 祖家 ) 이다 .3)” 라고 추사 김정희가 극찬했던 한비 ( 漢碑 ) 에 드러나는 평평한 고졸미의 고예 ( 古隷 ), 주대 ( 周代 ) 의 아리따운 조형성의 전서 ( 篆書 ) 등이다 .   안미자 작가는 그런 문자를 지녔던 사람들이 인식했던 자연의 생명력 , 우주적 질서가 함축된 기호의 상징성과 교감하려 한다 . 그러한 원초성을 품은 소박한 원형은 작가의 “ 미학담론을 촉발시키는 중요한 소재이다 . 또한 표현행위의 근거를 구명 ( 究明 ) 해 나아감과 동시에 고요히 성찰로 이끈다 .4)”   SeongSeong-JeokJeok, 83×70.2×9.5 ㎝ , Ink on Cotton, 2019. 사진제공 = 안미자 . 먹 작업은 하루 한 번만 올릴 수 있고 하루가 지나야만 먹색을 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