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 장생도-봄(800호)]서양화가 오유화‥생생한 춘절의 판타지 한국적 토착성의 현대미[2024 MIAF(목우아트페어),규랑 오유화,Oh You Hwa,오유화 화백,오유화 작가,권동철]

사계절 장생도 - 봄 , 260.6×648 ㎝ (800 호 ), Oil on Canvas, 2023~2024. 오유화 화백이 2 년에 걸쳐 완성했다 . ‘2024 MIAF( 목우아트페어 )’ 에 출품한 전시전경 . 사진 = 권동철 . “ 한국 산하의 아름다움 , 그것이 바로 우리문화의 아름다움이고 특성이다 !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 이렇게 눈앞에 펼쳐진 모습이구나 . 그렇구나 , 쌓이고 쌓인 조상들의 긴 옛이야기와도 같은 것이구나 . 1) ” 오유화 작가 ‘ 사계절 장생도 ’ 는 100 호 캔버스 32 개를 이어 붙이는 3200 호 크기의 ‘ 초대작 ( 超 大作 )’ 프로젝트다 . 일생의 예술혼을 쏟아 부을 6 년여 작업소요기간 중 , 2023~2024 년에 걸쳐 800 호 ‘ 봄 ’ 을 최근 마무리했다 . 지난 12 월 11~24 일까지 서울 인사동길 ‘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 에서 열린 ‘2024 MIAF( 목우아트페어 )’ 에 출품한 ‘ 봄 ’ 은 미술애호가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관객몰이를 했다 . “ 억겁시간 풍상을 이겨내고 제 모습을 간직하는 바위 , 청청한 물줄기를 그리며 마음 닦는 정진의 시간과 함께했다 . 그래서 그림의 노동과 수행성이 다른 것이 아님을 새삼 느끼며 2 년에 걸쳐 혼신의 노력을 쏟아 부었다 . 쉬운 작업은 없지만 결실은 늘 기쁨이다 .2)” ‘ 사계절 장생도 - 봄 ’, 왼쪽부분 디테일 (detail). 사진 = 권동철 . ◇ 화면분할과 봄날의 기운생동 오유화 화백은 우리선조들이 불로장생 염원을 기원했던 장생도 ( 長生圖 ) 를 독자적 필체로 풀어가고 있다 . 전체구성은 해 , 달 , 구름 , 물 , 산 , 바위 , 소나무 , 대나무 , 학 , 사슴 , 거북 , 불로초 등을 발돋움하는 봄의 기운생동 ( 氣韻生動 ) 에 초점을 맞췄다 . 부분적으로는 사실적 묘사에만 머무르지 않고 시간의 풍경흐름을 활력의 붓 터치로 묘사했다 . ...